앞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식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아지의 혈통도 아니요 외모도 아니요 바로 강아지의 건강상태 였습니다. 이전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던 것이지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도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이라는 것을요.
대구와 분당이라는 거리차 때문에 저희가 직접 9마리의 슈네 형제들을 모두 보고서 강아지를 고를 수는 없었어요. 그렇지만 주인분들의 싸이월드를 보고서 믿기로 했답니다. 무엇보다 주인분이 그 당시 대학생이었고 개를 키우는 것이 그 분의 가정집이라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믿음이 갔지요. 어떤 면에서는 전문 브리더가 농장에서 키우는 소위 "혈통 좋은 강아지"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오히려 과분하다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욕심을 내다가 더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요.
아무튼 그래서 주인분께 부탁을 드렸지요. "가장 활발하고 가장 많이 먹는 애로 골라서 저희에게 주세요."  주인분이 바로 알아들으시고 그러마고 약속하셨어요. 그리고 그냥 바로 선택이 되시는 모양이었어요.ㅋㅋ (나중에 슈네의 강한 식탐을 보고 저희도 알게 되었답니다.)
아무튼 약속을 한 날짜는 다가오고 그 원래 주인분이 대구에서 KTX를 타고 올라오시고 저희는 분당에서 서울역으로 마중을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는 이미 슈네라는 이름까지 지어놓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슈네(schnee)는 독일어로 snow, 눈이라는 뜻입니다. 아가 때는 정말정말 하얘서 그런 이름을 붙여도 될 정도였지만 지금은 크림색으로 조금 누런 색을 띕니다. 혹자는 눈이란 것이 원래 시간이 지나면 그렇다고 농담을 하기도 하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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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슈네가 태어난지 정확히 51일째 되던 날이었지요. 식구중에는 조금 더 커서 더 확실한 면역을 갖춘 다음에 데려오자는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더 빨리 보고 싶어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강아지를 데려올 커다란 가방을 준비하였습니다. 추운 겨울날이었기에 코트 속으로 그냥 품에 안고서 데리고 올까도 생각해 봤지만 너무 힘들 것 같더라고요. 무게 때문에ㅋㅋ
그래서 안전하게 천으로 된 포근한 가방으로... 아무튼 저희는 만반의 준비를 다 했습니다. 저 가방 안에는 휴지, 먹이, 타월 등도 들어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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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은 좀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슈네가 왔습니다. 사진 속에서 보던 것과 정말 똑같이 생겼더군요.^^
너무 귀엽고 이뻤습니다. 그러나 처음이라 큰 개에 대한 두려움도 약간은 있었지요.
강아지라고는 해도 말티즈나 치와와 크기는 되니까요.^^;;
강아지가 생각보다 크네요라고 말씀드리니까 주인분은 그래도 엄청 조그마한데요?
라고 반문하셨습니다. ㅋㅋㅋ 저희도 지금 생각하면 그 조그만 애기가 뭐 그렇게
크다고 느껴졌나 싶어요.  지금 다 큰 슈네를 볼 때 특히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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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하는 세상 구경이 신기했나봐요. 두리번두리번...
집과 엄마를 떠났다는 사실도 잊은 듯.

주인분 말로는 KTX에서 다른 강아지들은 내내 잠을 잤는데
유독 저희 아가만 오는내내 놀아달라고(간식달라고) 졸라서 주인분이 피곤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저희에게는 강아지를 빨리 저희 집으로 데려와서
안정을 취하고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전의 아픈 경험 때문에 저희들은 극도로 조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오버했다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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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품에서든 저렇게 편히 잠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가가 천사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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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저희는 무사히 슈네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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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슈네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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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rryhappy 2008/07/10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네 너무 기여와요~^^